정혜선2024년 4월 1일내가 네 에미다/김은영내가 네 에미다 김은영 나의 산맥들이 내 바다에서 솟아올랐고 나의 바다가 너를 낳았다 숲으로 내가 숨을 쉬듯 네 가슴에 허파를 심어 주었다 산맥들이 나의 등뼈와 골격을 이루듯 너에게 척추와 그곳에서 뻗어나는 팔다리를 주었다 흙과 바람이 나의 산과...